あらすじ

“그러게, 칼은 왜 쥐어. 그냥 찔러 버리지.” 예비 신랑의 바람을 목격하고 칼날을 움켜쥔 해주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옆집 남자, 반재신이 나타난다. 단조로운 말투와 무감한 얼굴로 섬뜩한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남자. 그런 그가 처음으로 감정을 드러냈을 때 해주는 낯설고 위험한 충동을 느낀다. 차라리 칼날을 쥐는 게 나을 것만 같은 그런. 충동적으로 입을 맞춘 해주에게 돌아온 남자의 대답은. “지금부터 그쪽이랑 잘 생각인데, 어때요?” “네?” “의사를 묻는 건 아니고. 시작은 그쪽이 먼저 했으니까.” 서늘한 남자가 건네는 온기에는 낯선 해방감이 존재한다. 그러나 하룻밤 꿈일 뿐이다. 오래된 소문이 만들어 낸 죄책감은 해주를 결혼식장으로 이끈다. 저도 다른 남자와 부정을 저질렀으니 부정한 것들끼리 부대끼며 살면 그뿐이라 여겼건만. “기해주 씨, 사람 참 우습게 만드네.” 웨딩드레스를 입은 해주 앞에 나타난 남자는 그날 밤의 기억을 거침없이 불러온다. “이쯤에서 관두는 게 어때요? 이 결혼 말입니다.” “지금 협박하시는 건가요?” “협박이 아니라 구원, 이라면요?” 해주는 미처 알지 못했다. 잿빛이 도는 검은 눈동자. 그 안에 인 파동을 마주한 순간, 이미 몰닉은 시작되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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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toon2026/10/01
  • 몰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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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page202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