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동생의 마지막 문자에 답하지 못했다. 답할 수 있는 날이 왔을 때, 동생은 이 세상에 없었다.
파병지에서 인질 구출 작전을 마친 특임대 상사 이진혁. 귀국하자마자 그를 기다린 건 가족 셋의 장례식이었다. 사고로 종결되려는 화재, 밖에서 잠긴 창고 셔터, 어디에도 없는 동생의 휴대폰.
발인 날 새벽 5시, 눈을 감았다 뜨자 진혁은 다시 추석 아침의 빈소에 누워 있었다. 같은 곡소리, 같은 조문객, 같은 눈물. 하루가 끝나면 모든 것이 처음으로 돌아가고, 진혁의 기억만 남는다.
빈소를 지키는 향이 줄어드는 만큼, 돌아올 수 있는 날도 줄어든다. 문상객의 웃음 중 하나는 거짓이고, 눈물 중 하나는 연기다.
같은 날을 반복할 때마다 그는 한 걸음씩 진실에 다가가고, 동생에 대한 기억을 하나씩 잃어 간다.
새벽은 오지 않는다. 밤이 끝나지 않는 백야 속에서, 남은 가족을 죽인 자를 찾는 회귀 범죄 스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