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팔 년 전, 남쪽 항구 도시가 하룻밤 사이에 갈라졌다.
갈라진 틈에서 결정이 솟았고, 그 위로 몬스터가 걸어 나왔다.
김도경, 스물두 살 공병.
적성 판정 F급, 전투 부적합.
총 대신 받은 건 창고 구석에서 먼지를 먹던 고장 난 방벽 생성기였다.
첫 투입 날 밤, 몬스터가 벽을 두드리던 순간
눈앞에 창이 떴다.
[상태]
이름 : 김도경
등급 : S (미공인)
스킬 : 구조 간파
그리고 생성기 안에서 누군가 말을 걸었다.
『방아쇠 당기십시오. 셋을 세겠습니다. 참고로 안 당기면 사십 초 뒤에 죽습니다.』
힘이 모이는 곳과 빠지는 곳을 보는 눈.
셈은 빠르지만 눈이 없는 망가진 AI.
막을 곳엔 벽을 세우고, 부술 곳엔 한 점을 찌른다.
F급 공병이 전장을 설계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