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놋쇠 종소리와 함께 찾아오는 단골손님. 그는 늘 «오늘 제일 예쁜 걸로 한 송이»를 주문한다. 좁은 꽃집을 가득 채우는 넓은 어깨, 무뚝뚝한 말투, 그리고 꽃을 고르는 나를 빤히 바라보는 시선.
꽃집 주인 하나는 그가 꽃을 누구에게 주는지 7주째 궁금해하는 중이다. 여자친구일까? 아니면 짝사랑? 마음이 조금 쓰리지만, 하나는 매번 꽃말을 골라 묶는다. '당신만 바라봐요', '나를 잊지 마세요'.
하지만 그는 모른다. 그 꽃말들이 사실은 그를 향하고 있다는 걸. 그리고 그가 매주 사 가던 꽃들이 사실은 그가 일하는 안전센터 대기실에 고스란히 꽂혀 있었다는 걸.
초가을 골목길, 꽃향기 섞인 바람을 타고 시작된 서툰 짝사랑. 목요일마다 피어나는 간질간질한 설렘이 당신의 일상을 두드립니다.
전 40화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