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현대물 #사건물 #다정공 #까칠수 #순정공 #능력수 #연상공 #연하수 #존댓말공 #반존대수 #헌신공 #헌신수
여기저기 정의로운 인간들 납셨네.
송지한은 손에 쥔 범인의 멱살을 놓고 나면 이번엔 저 남자의 빗장뼈를 잡아틀까 잠깐 생각했다. 좋은 생각은 아니겠지만 기분을 풀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다분히 의도를 가진 손가락에서 힘이 풀렸다. 송지한을 말리던 경호원과 남자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그와 범인을 분리했다. 목표를 바꾼 손이 어디로 향할지는 미처 알지 못한 처사였다.
지한은 그대로 남자의 무지 셔츠를 잡고 벽에 내리눌렀다. 순식간에 남자가 뒤통수를 딱딱한 타일 벽에 찧었다.
“당신, 이름이 뭐지?”
“그건 왜 묻습니까?”
“알아야 그 쪽을 밖에서 잡아 족치지.”
클럽에서 만난 이 오지랖 넓은 인간.
“난 솔직히 그 쪽이 이 바닥에서 얼마나 버틸지 궁금합니다.”
“…….”
“사람 좋은 척도 어지간히 해요. 보는 인간 꼴받으니까.”
말이 떨어지자마자 적막이 내려앉았다. 핸들을 잡고 앞을 보던 백현욱이 나직하게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한 박자 늦게 대답했다.
“앞길이 요원해도 노력을 안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며칠 뒤 직장 파트너로 만나다.
송지한 (수) : 32세, 186cm.
검경을 지원하는 서휘 재단 소속 조사관.
전직 직업군인으로 마이웨이 기질이 강하며 까칠하다.
귀신이나 기적 같은 미신은 믿지 않고, 약물 적응성이 남달라 군사용 강화제 ‘부스터’를 미리 시험하는 피험자이기도 하다.
선이 세밀하고 날렵한 외모이지만, 사납게 웃고 다닌다.
파트너의 한 줄 평가는 겁 없는 남자.
#까칠수, #미남수, #능력수, #헌신수, #반존대수
백현욱 (공) : 34세, 191cm.
검경을 지원하는 서휘 재단 소속 응급 구조사.
전직 구급대원으로 따뜻하고 다정한 성정을 가졌다.
은사의 병원비를 대기 위해 재단에 입사했으며,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밀폐된 공간에서는 공황을 겪는다.
선이 다부지고 온화한 인상으로 입술에 흉터를 갖고 있다.
파트너의 한 줄 평가는 겁 많은 새끼.
#다정공, #미남공, #순정공, #헌신공, #존댓말공
“나는 너 같은 걸 갖고 싶었던 적이 없어.”
“…….”
“그런데 네가 널 쥐여 준 거잖아.”
* 이 이야기는 픽션이며, 작품에서 등장한 인물명과 단체, 사건은 모두 허구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