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성가신 남자아이공x별생각없수]
[수에게 딸이 있지만 수는 동정입니다]
“소신을 버린 건 전하가 아니십니까.”
지인성이 눈을 가늘게 떴다. 어쩐지 공기가 방금보다 부드러워진 것 같았다.
“버려져서 섭섭했어요? 막 식음을 전폐하고 그랬나 보네.”
“예? 아니 뭐 그렇게까지는…….”
지인성이 또 쌍심지를 켰다.
“말하는 거 존나 짜증나.”
……내 제자의 인성은 대체 왜 이럴까?
* * *
열 살 먹은 딸은, 황궁으로 시집가고 한 달이 지나 시신으로 돌아왔다.
“아령이를 왜 죽였느냔 말이다. 열 살 먹은 그 아이를 왜!”
아이가 살해당한 이유조차 모르고,
원수조차 갚지 못한 채 죽은 못난 아비였건만,
회귀했다. 딸이 아직 시집가지 않은 시절로.
“현위대사부의 여식 맹아령은 나와 엎드려 성지를 받으라!”
그러나 정해진 미래는 시시각각 닥쳐오고,
딸을 구하기 위해 오래전에 연이 끊긴 제자를 찾아가 엎드렸다.
“아님 씨발 여기서 따먹어 줘요?”
어째서인지 제자는 자기 혼자 잔뜩 화가 나 있고.
“청혼서를 보내드리지요.”
보낸다던 청혼서에는 딸이 아닌 자신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공: 지인성(29). 제국의 7황자. 유력한 황위 계승자였음에도 동생에게 황태자의 면류관을 양보하고 조용히 사는 중. 십 년 전 이유도 말하지 않고 스승과의 인연을 끊어 버렸다. 스승의 간청에 구원의 손길을 내민 듯 보이나, 그 저의는 오리무중이다. 아니 근데 미쳤나 스승님이 나랑 헤어질 거라고?
#수: 맹원채(44). 제국의 제일검(第一劍) 현위대사부. 사별한 뒤 혼자 외동딸을 키웠고, 회귀한 후 딸을 지키기 위해 제자의 첩이 되었다. 딸이 안전해지면 헤어지겠지만, 이 기회에 옛날의 좋았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쉽지가 않다.
*공의 인성이 터져서 이름이 지인성입니다. 연하의 악귀 앙탈 인성질을 즐겨주세요.*
*가벼운 분위기 지향*
*문의는 쪽지로 부탁드립니다. 표지 출처는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