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전남편입니다. 아, 서류상은 현 남편. 서재경, 내 아내예요.”
프러포즈를 받던 자리에, 5년 전 이혼했던 전남편이 나타났다.
열 달의 결혼 생활.
체취조차 싫다며 재경을 쫓아냈던 남편의 얼굴은 처음 봤는데.
“도망간 아내를 잊은 적이 없어. 5년 동안 별거했으니 다시 시작해. 너도 내가 보고 싶었잖아.”
“지금 하는 말들…… 미친 소리로 들려요.”
“돈만 받고 튀었는데 안 미치겠어? 서재경이 좋아하는 돈, 재회 선물로 준비했는데.
위약금부터 갚고 얘기해.”
베일에 싸인 KE 그룹의 후계자, 의태 재단의 이사장.
남다른 배경과 우월한 외모로 정·재계의 관심을 받는 도유감은 재경에게만 집착하는데.
“재단 이사장이 계약직 교사 납치, 감금, 그런 걸로 끌려갈 생각이에요?”
“서재경이랑 부부 사이란 게 드러나면 나야 좋지. 튀어봐야 손바닥 안이야.”
전남편과 동거하게 된 재경은 애써 잊었던 뜨거운 밤의 기억을 떠올리고.
심장이 기억하는 전남편에게 다시 휘둘리고 싶지 않아 도망치려는데.
“내가 이사장님 장난감이에요?”
“맞아, 내 장난감. 주머니에 넣고 싶고 내 손길에만 길든 장난감. 내 옆엔 서재경만 둘 거야.”
“열정만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그렇지. 열정은 위험하니까. 나한테 서재경은 열정이 아니야.”
차가운 전남편와 뜨거운 계약 아내.
서로를 향한 이끌림에 자꾸만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