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의 막내 공주 폴릭세네는 일곱 살에 전생을 자각한다.
그리고 깨닫는다. 이 도시가 어떻게 불타는지, 이 집 사람들이 어떻게 죽는지, 그 결말을 이미 읽었다는 것을.
문제는 그 출처가 어린이용 만화라는 것이다. 그것도 십수 년 전에 읽은!
아는 것은 몇 장면뿐이고,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일곱 살의 말은 아무도 듣지 않으니까.
그래서 그녀는 에둘러 가기로 한다.
연인을 잃고 물새가 될 운명이었던 큰오빠를 구하고,
전쟁의 불씨가 될 오빠를 찾아내서 눈앞에 데려다 놓기로.
그런데 공주의 일상은 왜 이렇게 바쁜 거야?
꿈에 자꾸 찾아오는 저 남자애는 누구고?
책에 없던 내용이 왜 이렇게 많아?!
폴릭세네는 트로이 전쟁을 막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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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이미지 출처: The Sacrifice of Polyxena, Giovanni Battista Pittoni(https://www.getty.edu/art/collection/object/103R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