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마왕군은 강하다.
문제는 사람을 더럽게 못 쓴다는 것이다.
성벽을 잘 타는 고블린은 중장보병으로,
괴력을 지닌 오우거는 보급창으로,
밤눈이 밝은 수인은 대낮 정찰대로.
그리고 그 모든 배치에는 한결같은 이유가 있었다.
“원래 이렇게 해왔습니다.”
이세계에 떨어진 인간에게는 아무래도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다.
그렇게 살아남기 위해 몇 명의 자리를 바꿨을 뿐인데, 무너지던 요새가 살아났다.
며칠 뒤, 마왕군 중앙인사국에서 사람이 찾아왔다.
“마왕군에서 일해볼 생각 없나?”
그때는 몰랐다.
내가 바꾸기 시작한 것이 병사들의 자리만은 아니었다는 걸.
그리고 이 세계에는,
누구에게나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자리’가 있다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