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푼 꿈을 안고 이웃 행성에 도착한 문뿌뿌별 출신 아뿌르 삐부르 뿌.
"아쁘 부~자 될 거야. 어?"
삐―. 삐―.
[ 괴담 기반 특수 게이트에 빠졌습니다. ]
지구 땅 밟자마자 게이트에 삼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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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닮은 꼴에 주먹만 한 크기.
분홍색 젤리 같은 탱글탱글함.
더듬이 두 개를 머리끈으로 질끈 묶은
― 아쁘는 비장하게 고개를 들었다.
"은혜 갚은 착한 아쁘야. 뿌!"
게이트에서 아쁘를 살려준 헌터가 병실 신세.
아쁘는 기절한 헌터의 손바닥에 말랑하고 부드러운 아쁘 복제품 2호 슬라임을 쥐여줬다. 다친 헌터는 말짱하게 치료됐다.
"...공포치를 치료했다고?"
알고 보니 아쁘는 불치병을 치료했나 보다.
그 소식을 듣고 길드장까지 직접 찾아와 협력을 제안하는데.
"말랑이 만들어? 음, 아쁘는 힘 쓰려명 돈 마니 필요해. 더 주쑤 이써여, 뿌?"
"그래. 더 바라는 게 있다면 말해."
일단 쏠쏠한 돈은 확보.
아쁘가 며칠 지구에서 살아보니 보호자가 필요하다.
"그롬 아쁘 아빠 되어 주세요. 뿌!"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싶은 아쁘.
[ 몸 치료, 감정 치료 다 됩니다. 돈만 주시면 언제든지 어디든지 출동! 아쁘가 갑니다. ― 아쁘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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