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조선의 봄, 한양. 충청도 달기골에서 갓 올라온 촌뜨기 서생 채준경은 한양 땅을 밟은 첫날, 보기 좋게 사기를 당한다. 전 재산을 몽땅 털리고 손에 남은 단서는 단 하나. 사기꾼 몸에서 나던 어성초 향기. 원수를 찾아 헤매던 준경이 사역원의 문을 박차고 들어선 순간, 그 향기를 다시 맡는다.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우어청 훈도 박환. 한어, 왜어, 몽어, 여진어까지 능숙하게 구사하는 천재 역관. 그리고 준경의 돈을 털어먹고 달아난 사기꾼. 분명 그놈이 맞다. 문제는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이 준경뿐이라는 것. 더 큰 문제는 복면 아래 숨겨진 진짜 정체였다. 채연리. 권세가의 첩실이 되어 편히 사는 것이 인생 목표인 현실주의 여인. 남장을 하고 사역원 훈도 노릇을 하며 생도들을 잡아먹듯 굴리던 그녀에게 준경은 그야말로 재앙이었다. 쫓아내도 안 나가고, 의심해도 안 물러나고, 원수 취급을 해도 끈질기게 따라붙는다. 게다가 한어 실력은 왜 이렇게 느는 건데? “워아이니.” 중국어로. “다이스키.” 일본어로. “부옘비.” 몽골어로. 사랑 고백을 배우랬더니 사람을 꼬셔 버렸다. 언어를 무기로 서로를 속이고, 정체를 감추려다 들키고, 밀어내려다 자꾸만 가까워지는 두 사람. 비밀이 넘쳐나는 사역원에서 가장 위험한 비밀은, 아마도 서로를 향한 마음일 것이다. “이 사기꾼을 절대 놓치지 않겠소.” “원수라면서 왜 자꾸 따라오는 거요?” “원수니까 따라오는 거지.” “…….” “좋아하는 마음은 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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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2026/09/05
  • 現在の作品사역원 스캔들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