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했다.
연적인 메인공한테 살해당하는 소심한 호구 서브공으로.
그는 생명의 은인인데도 묵묵히 지켜보기만 하다가 죽어버렸다.
원작 서브공이 답답하면서도 가여워서 고백이나 해볼까 했는데.
“야, 나 에스퍼래.”
“뭐?”
“그 돌팔이 새끼들 싹 찾아서 죽여버리려고.”
큰일이다. 이건 내가 알던 전개가 아니잖아.
가이드였던 원작수는 에스퍼가 되었고,
설상가상 나까지 가이드로 변했다.
전직 동인남의 추측으로 이곳이 외전임을 알아챘고
설정이 바뀐 게 아쉽긴 하지만, ‘절대’ 리버스만은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
“뭐 하냐? 박는 건 난데.”
“아 싫어! ……내가 할 거라고!”
“꿈 깨. 죽어도 대 줄 일 없으니까.”
이거 서브공 X 메인수 외전 아니었어요?
공수가 바뀔 위기에 처한 것도 모자라,
원작의 사건들이 고스란히 진행되며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었다.
나는 결심했다.
엉덩이를 지키고 오래 살아남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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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염(미인공) (26살) 18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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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길(미남수) (26살) 182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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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범호(미남공) (28살) 186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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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계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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