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제 일 그만두려고요.”
세계의 단호한 목소리에 오점 하나 없는 반듯한 무결의 얼굴이 미묘하게 구겨졌다.
“그걸 왜.”
한 박자 느리게, 그의 입술이 떨어졌다.
“이 비서가 결정해?”
“그럼 그걸…… 누가 결정해요?”
10년의 비서 생활을 끝낸 이세계는 태무결의 구역이었던 이노센트를 떠났다.
아니, 그런 줄 알았는데…….
“연봉 올려 줄게. 업계 최고 금액으로.”
“퇴근 시간 후 사생활 보장 철저하게 해 줄게.”
“앞으로 맞선은 내가 직접 나가는 걸로 하고.”
온갖 감언이설로 다시 비서로 돌아오라 하지만. 세계는 코웃음만 날 뿐이었다.
“죄송하지만, 저는 비서 일을 더 할 생각이 없습니다. 할 이유도 없고요.”
“이유가 왜 없어.”
그럼에도 단호하게 돌아서는 세계의 팔을 붙잡은 태무결은 마지막 무기를 들었다.
“너, 나 좋아하잖아.”
지금 그 얘기가 왜 여기서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