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폐기 도시락 먹다가 체했더니 숫자가 보인다. 물건에는 유통기한이 뜬다. 라벨에 이미 적혀 있으니까 아무 쓸모가 없다. 사람한테도 숫자가 보인다. 며칠 남았는지만 보이고 뭐가 끝나는지는 안 보인다. 라떼 사가는 여자는 구 일이 남았고, 매일 새벽 세 시에 오는 편입생은 이십이 일이 남았고, 담배 사가는 회사원은 구십 일이 남았다. 나는 그 숫자를 보고 매번 추측했고 매번 틀렸다. 로또도 안 되고 주식도 안 된다. 남의 인생에는 손끝도 못 댄다. 이 능력으로 나는 뭘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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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pia
Munpia202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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