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일생일대의 사랑이라 생각했던 사람이
도망쳐 버린 순간 느꼈던 깊은 실의.
그로 인해 한때는 평범한 가족을 꿈꾸기도 했다.
하지만 공대연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남들은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도 잘 산다던데
저는 손상현이 아니면 안 되었다.
10년의 사랑 끝에 남은 건 기나긴 미련.
혼자 좋아하고, 혼자 아파하고, 혼자 지쳐 가며
자신에게 주어지지 않는 것만을 쫓는 시간.
그 긴 기다림 끝에 들려온 상현의 소식에
대연은 부리나케 직장까지 옮기며 쫓아가지만
옛 연인은 철옹성 속에 숨어 있을 뿐이었다.
지루한 짝사랑이 과연 끝나기는 할까,
그렇게 의문하는 순간 그의 웃음을 보면
마음은 속수무책으로 휘청거리고…….
“옛날에 선배가 우동 먹고 싶다고 해서 한밤중에 길거릴 헤맨 적 있잖아요.”
“그게 언제 적 일이지?”
“오래전입니다. ……아주, 오래됐죠.”
지나간 추억은 그들 사이에
짙은 갈애의 흔적을 남기고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