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매일 밤 꿈을 꾼다.
몇 년 동안이나 반복되는 꿈을.
*
5년 전 마차 사고로 기억을 잃고 혼수상태에 빠졌던 아르테를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은 티안 가문은 막대한 빚을 떠안고 파산 직전에 이른다.
결국 영지를 내놓기 위한 만찬회를 열었고, 이번 만찬회도 실패라 체념하던 그때,
몇 년째 꿈속에 나타나던 남자, 디미온 로카타와 마주한다.
서로에 대한 알 수 없는 기시감을 가지고 있는 채로.
*
“계약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또다시 실수하는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제가, 다튼 영애의 대용이 되겠습니다. 저를 이용하세요.”
더는 물러날 곳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내가 페리아에게 어디까지 하고 싶었을 것 같은데?”
비릿한 조소를 띤 그가 순식간에 거리를 좁혔다.
“날이 새도록 짐승처럼 엉겨 붙고 싶었다고 하면,
자신이라도 있어?”
증오로 물든 녹색 눈동자가 덮쳐오며
떨리는 손끝이 그의 분노를 드러냈다.
“벗어,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