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남친에게 비참하게 차이고 당분간 남자는 거들떠보지도 않겠다 다짐하는 휘빈. 그러나 실연을 딛고 새 출발을 결심하자마자 기막히게 잘생긴 남자가 운명처럼 눈앞에 나타난다.
“인사가 늦었습니다. 저는 가이드 팀장 안승겸이라고 합니다.”
S급 가이드 승겸에게 반한 휘빈은 아버지를 졸라 그의 일터에 낙하산으로 들어간다. 문제는 그곳이 거대 괴수가 잠들어 있는 위험천만(?)한 현장이라는 것.
인성 파탄 난 에스퍼에, 이제 와 질척거리며 매달리는 전남친까지. 귀찮은 놈들이 심심하면 윙윙거리는 고단한 현장에서도 휘빈은 오직 승겸만 바라보며 직진하는데......
(공)안승겸: 30세. 낙하산으로 나타난 C급 가이드 도련님의 관심이 너무 부담스럽다. 본인 나름대로는 철벽을 세우지만 그 철벽의 강도가 어쩐지 종잇장만도 못한데...... #미남공#존댓말공#헌신공#철?벽공
(수)임휘빈: 25세. 남자 얼굴만 밝히다가 쓰레기한테 걸려 호되게 당했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고 자신한다. 잘난 얼굴 만큼이나 다정하고 착한 승겸을 도저히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미인수#직진명랑수#얼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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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주가 이별을 고하며 했던 말이 아직도 또렷이 기억났다. ‘에스퍼는 가이드를 만나는 게 맞다고 생각해.’
"네가 가이드라고? 도대체 언제부터?"
큰 충격을 받은 듯한 박태주가 손을 뻗으며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태주와는 털끝하나 스치고 싶지 않았던 휘빈은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승겸이 눈치 빠르게 상황을 일단락했다.
“에스퍼님, 저희는 지금 바로 가이딩 하러 가봐야합니다. 용건이 있으시면 나중에 이야기 하시죠.”
승겸은 이곳에 올 때와 마찬가지로 휘빈을 부축하듯 어깨를 안았다.
“임휘빈, 잠깐만.”
등 뒤로 박태주의 목소리가 따라 붙었다. 흘끔 뒤를 돌아보자 완전히 넋이 나간 모습이 보였다. 입을 헤 벌리고 있는 꼬락서니에 저절로 기분이 나빠졌다.
얼굴도 못생긴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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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계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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