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2045년, 달 화물선 사고로 죽은 우주물류 과장 강도윤은 2027년 대전, 열일곱 살의 자신으로 돌아온다. 머릿속에는 전생에서 직접 확인한 로또 번호와 주가, 실패했던 발사와 살아남았던 기술, 그리고 달 항로를 가로막은 수많은 병목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로또로 종잣돈을 만들고, 주식으로 시험비를 벌고, 대덕연구단지에서 버려진 특허와 사람을 모아 회사를 세운다. 위성사진을 팔고, 발사 좌석을 중개하고, 고장 난 위성을 수리하며 그의 회사는 대전에서 저궤도로, 다시 달까지 올라간다.
로켓 원리를 몰라도 괜찮다. 누가 돈을 대고, 누가 위험을 떠안으며, 누가 먼저 우주의 길목을 차지하는지만 따라가면 된다.
전생에는 12분 늦은 구조 승인을 기다리다 죽었다.
이번생에는 사람을 살리는 결정을 내리는 사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