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수능을 망쳤다.
정확히는 수능이 나를 망쳤다.
그래도 인생이 끝난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날 밤, 배달앱에 이상한 주문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배달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종점 이후 0.7차원, 멸망역 3번 출구]
[요청사항: 국밥은 식으면 안 됩니다. 방어막 안정률이 음식 온도에 비례합니다.]
장난 주문인 줄 알았다.
그런데 지하철 1호선은 종점 너머로 달렸고,
광안대교는 행성 방어막으로 빛났으며,
부산항에는 외계 함선들이 정박해 있었다.
그리고 미래의 내가 리뷰를 남겼다.
(별 5개)
국밥은 따뜻했다.
그래서 더 용서할 수 없었다.
- 강이준
수능을 망치고 나서야 알았다.
부산은 우주항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