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 번, 황제 대역만 해주면 평생 먹고살 돈을 주지."
그 달콤한 사기에 낚여 황제 노릇을 한 지 3년.
마침내 진짜 황제가 죽었다.
드디어 이 지긋지긋한 궁을 탈출하나 싶었는데──
"연기 좀 잘했다고 평민인 날 진짜 황제로 만들겠다고?"
조용히 남쪽으로 튀어 스콘이나 씹으며 살려던 내 계획은, 내 정체를 아는 유일한 남자 때문에 산산조각 났다.
"제가 모신 황제는 처음부터 당신이었습니다."
레이먼드 하르트가 내 발밑에 무릎을 꿇었다.
……아니, 난 그냥 살고 싶어서 연기한 건데요?
공 : 레이먼드 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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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최측근이자 실베스터의 정체를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 대역에 불과했던 실베스터를 진짜 제국의 주군으로 옹립하려 한다.
수 : 실베스터 아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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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콘이나 씹으며 조용히 은퇴하려던 전직 배우. 살기 위해 황제 연기를 너무 완벽하게 해버린 탓에 황위로 강제 직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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