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임견이 들고 온 거대한 활을 본 사람들의 얼굴에 당혹감이 서렸다.
그도 그럴것이 임견은 키가 매우 큰 사람이었다. 거의 2미터에 가까울것 같은 사람이 제 몸뚱이만한 거대한 장궁을 들고 나타났으니 다들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심지어 화살통에 든 화살은 모두 무게가 제법 나갈것 같은 쇠화살이었다.
저런걸 매고, 들고 크리처를 상대하며 뛰고 구를수 있다고? 센티넬 말고 가이드가?
저 사람 가이드 맞아?
“저거…당길수는 있는거야?”
누군가의 입에서 의심의 말이 흘러나왔다.
늘 그렇듯이 임견은 타인의 상상을 초월하는 능력을 선보이며 게이트를 누볐다.
짐승형 크리처들은 소리에 예민했다. 임견의 특기인 사격을 선 보일수가 없어 모두들 이번 게이트 진입에 임견의 참전을 꺼렸다. 가이드면 가이드 답게 게이트 클로징 끝나면 파장이나 열라던 센티넬들의 입이 꾹 다물렸다.
임견은 어마어마한 장궁을 들고도 센티넬만큼 빠르게 뛰고, 구르고, 전투했다.
장식품인가? 저렇게 걸리적 거리는걸? 모든 센티넬들이 그렇게 생각할때쯤 임견은 쇠화살을 시위에 걸었다.
있는 힘껏 잡아당기자 방호복 위로 한껏 성이 난 팔 근육이 도드라졌다.
활 시위를 힘껏 당김과 동시에 호흡이 멎었다. 무시무시한 파공음을 남기며 쇠화살이 쏘아져 나갔다.
쐐애액-!!
“끼엑…”
쇠화살에 눈알을 꿰뚫린 거대한 곰 크리처가 힘 없이 비명을 지르며 넘어갔다.
아직 숨이 붙어 꿈틀거리는것을 누구보다 빠르게 크리처에게 다가간 임견이 마체테로 목을 그어 썰어냈다.
피가 사방으로 튀었다. 안그래도 흉악한 얼굴에 이제 스산함까지 서렸다.
피칠갑을 한 임견이 충격과 공포에 얼어붙은 센티넬들에게 무덤덤하게 말했다.
“진입하겠습니다.”
“야이씨!! 제게 가이드라고? 센터장더러 발현 검사 다시 해 보라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