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2001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다채롭고 유려한 비유와 아름다운 이미지의 향연으로 정평이 난 김경인 시인의 신작 시집 『짙고 푸른 별무늬 커튼』이 출간되었다. 형평문학상 수상작 『일부러 틀리게 진심으로』(문학동네 2020) 이후 6년 만에 펴내는 네번째 시집이다.
25년의 시력에 네권의 시집이면 과작에 속하는 편이나 시인은 새 시집을 낼 때마다 줄곧 독창적인 시세계의 갱신을 도모해왔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고통과 슬픔이라는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과 부조리한 삶의 풍경을 잠과 꿈의 이미지를 경유해 담담하게 바라본다.
그 속에서 타인의 슬픔과 세계의 참혹을 응시하는 한편, ‘나’와 타자의 부딪치는 관계 속에서 각자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준다. 굴곡진 삶의 흔적과 깨진 상처를 품어 안으며 흩어진 ‘나’들을 ‘우리’로 응집하는 정밀한 시편들이 고통과 슬픔, 불안의 시대를 통과하는 우리 모두에게 고요한 평온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