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공작성의 하녀, 로즈 드윗 해밀턴.
운 좋게 공작의 눈에 들어 매일 밤 시중을 들던 어리석고 하찮은 계집.
공작의 아이를 임신한 채 야반도주를 하던 중 끔찍한 사고로 기억을 잃는다.
***
“너 이러면 안 돼.”
“왜요?”
가라앉은 그의 목소리가 깊은 울림을 냈다. 로즈는 천진한 눈으로 그를 올려다봤다.
“돌이킬 수 없으니까.”
“…어떻게 하는 건지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요.”
로즈는 미지의 세계를 탐닉하는 것에 더 이상 망설일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
“그러니까, 공작님이…….”
그것은 스스로를 파괴할 비극의 서막이자,
“제게 가르쳐 주세요.”
첫 번째 충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