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오는 인연 막지 않고 가는 인연 잡지 않으니 다만 그에 따를 뿐…….”
한밤의 산중 암자에서 펼쳐진 비극. 의천성의 최고수, 한 자루 검 같은 사내 ‘정외’ 기무기에 의해 부모를 잃고 기억마저 잃은 채 동자승으로 자라나던 아이.
결국 암자의 스님마저 목숨을 잃고, 아이는 비밀 인재양성소 ‘청람’에 던져져 이름도 근본도 없는 일흔일곱 번째 아이, ‘칠칠(七七)’이라는 번호로 살아가게 된다.
오직 살상만을 위해 길러진 아이들과 첫 출정으로 투입된 혁련방 괴멸 임무. 성공적인 거사 뒤에 돌아온 것은 의천성의 철저한 토사구팽이었다.
동료들의 죽음과 배신 속에서 살아남은 여섯 명의 아이들. 그리고 그들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정외 기무기.
“네 피를 믿어라. 피가 흐르고 치닫는 대로 따라라. 마음은 오직 피에 있고 피와 함께 흐르는 것이다.”
‘정(丁)’이라는 새 이름을 품고, 의천성의 거대한 음모와 허깨비 같은 소문 ‘백야성’의 진실을 향해 제마보(制魔堡)라는 똥밭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아이들의 핏빛 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