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게/동정순정연하공X무심다정유죄수]
웬 미친 새내기가 과거의 자신을 찾는다.
“제가 그 형 때문에 이 학교 왔거든요.”
“전 후배님을 처음 봐요. 이렇게 예쁜 동생이 있었으면 기억했겠지.”
그러나 새하는 이름도 바꾸고 도망친 10년 전을 마주할 생각이 없다. 필사적으로 부정했지만 이한은 자신과 ‘서현하’를 겹쳐보며 미친듯이 쫓아다니기 시작한다.
그런데 밥도 굶고 쫓아다니는 걸 또 어떻게 놔두겠어…. 거둬서 밥도 먹이고 과제도 도와주고, 담요도 덮어주면서 냅뒀다.
“너도 나랑 잘래?”
그러다가 제대로 질리게 해주려고 했을 뿐인데.
“나랑 자겠다는 말. 그거 아직도 유효해요?”
…정말 나와 자려고 들 줄은 몰랐지.
“형이 그랬잖아요. 사랑 같은 거 별거 아니라고.”
“그럼 언제 잘 건데. 오늘?”
“오, 오, 오늘이요?”
뭐…. 펑, 하고 터지는 저 얼굴은 좀 귀여운 것 같기도 하고?
***
“형이 저랑 자준 이유, 제가 현하 형을 잊었으면 해서 그런 거 아니었어요?”
“……맞아.”
침묵을 지키던 새하가 입을 열었다. 이한이 웃었다.
“그럼 또 자요.”
“뭐?”
“저 아직 현하 형 못 잊었거든요.”
이한은 새하의 얼굴을 한참 바라보다 낮게 덧붙였다.
“근데 저도 언제 잊을지 모르겠는데.”
당연한 소리였다. 매일같이 보고 있었으니까.
이한이 십 년 동안 찾아 헤맨 ‘서현하’는 지금도 그의 아래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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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한(공/20살) : 십 년 전 사라진 첫사랑 형을 찾아 대학까지 쫓아온 전 수영 국가대표급 유망주. 그런데 같은 학교 선배 정새하가 아무리 봐도 그 형 같다. 아니라니까 일단 믿기는 하는데, 어째 계속 눈이 간다.
정새하(수/25살/서현하) : 이름까지 바꾸며 10년 전 과거를 버렸다. 평화롭게 살고 있는데 이한이 나타나 그의 삶을 헤집어 놓는다. 일단 필사적으로 모른 척 하는데, 이한이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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