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당신에게 죽는다면, 내 목숨 따위 조금도 아깝지 않아.
그렇게 성녀 엘레나는 사랑하는 남자의 손에 죽음을 맞이했다.
흐려지는 시선 끝에 있는 무표정한 남자, 파리스.
부디 그가 자신과 행복했던 시절을 기억해 주길 바라며,
엘레나는 마지막 순간에 미소를 지었다.
……그대로 끝인 줄 알았는데.
눈을 떴을 땐, 파리스를 만나기 전으로 시간이 되돌아가 있었다.
같은 날, 같은 시간. 대신관이 자신을 성녀 후보로 맞이하러 왔다.
다시 시작된 삶의 끝에, 파리스와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다시 얻은 기회, 이번에야말로 그를 파멸의 운명에서 구해내겠어.
엘레나는 가혹한 운명에 맞서기로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