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오 나의 베트남 왕자님」에서 1192년 고려로 강림했던 두 주인공, 훗날 리제국의 태조가 되는 이웅연과 수령태후(수령공주) 조세라의 이야기는 1230년 이고연방 선포 이후로도 계속된다. 두 사람은 낯선 시대에 뿌리내려 국가를 세우고, 1225년 저고여 사건을 계기로 대몽골 항쟁의 비밀 조직 '밀위대'를 창설한다. 1226년 정변을 저지하며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두 사람은 이고연방을 800년간 지켜오다가, 2030년(연방 800주년) 마침내 현대로 귀환한다.
70년간 리제국의 황제와 황후로 살아온 이웅연과 조세라,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낯선 서울, 이미 결혼해 낳은 세 아이 도윤·수정·수아, 그리고 각자의 옛 직장이었다. 몸은 젊어졌지만 기억은 부부 70년차인 두 사람은, 자신이 살아본 적 없는 자신의 인생을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한다.
이웅연은 미래국방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조세라는 국정원 블랙팀 요원으로 각각 복귀한다. 조세라는 밀위대의 후예로서 코드네임 No.19를 정식으로 서훈받고,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과 맞선다. 하지만 국가를 구하는 일보다 훨씬 어려운 것은 세 아이의 엄마 노릇이다. 800년 전 하노이에 두고 온 친아들 응우옌 쑤에 대한 그리움은, 낯설기만 한 현재의 세 아이를 지키려는 마음으로 서서히 옮겨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