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운이 나쁘구나.
나 같은 괴물에게 선택되다니.
잃어버린 목소리, 가면 뒤에 숨겨진 흉측한 낙인.
저주받은 황자라 불리는 묵왕, 서헌은 자신을 택한 여인을 보며 자조했다.
하지만 그는 알지 못했다.
“저는 운이 좋네요.”
그가 그녀를 선택한 게 아니라,
그녀가 그를 선택했다는 사실을.
***
전생에 배신을 당하고 회귀한 서녀 소아.
회귀한 그녀의 목표는 단 하나, 전생의 남편을 파멸시키는 것.
그러기 위해선 제국 유일의 ‘선검’을 지닌 저 괴물의 힘이 반드시 필요했다.
그런데 점점 예상치 못한 사람들이 꼬인다.
“묵왕부의 그늘은 너에게 너무 춥지 않으냐. 내 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서거라.”
결벽적일 만큼 올곧은 눈빛으로 유혹하는 예왕 서백.
“날 입막음하려면 꽤 비싼 값을 치러야 할 텐데. 이를테면, 네 영혼이라든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위험한 사내 비겸까지.
그 모든 것을 지켜본 시선 끝.
【너는 나의 유일한 목소리다.】
가면 너머의 눈동자가 나를 붙잡는다.
그들에겐 미안하지만.
"제 삶은 스스로 선택하겠습니다."
복수를 위해 괴물의 목소리를 훔친 소아의 생존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