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1970년대 부산 서구 공동어시장 뒤편 산중턱 마을. 지심도에서 부산으로 건너온 순영은 남편 범석과 두 아이를 데리고 가난하게 살아간다.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공동어시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고등어찌개와 콩나물밥을 팔며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않는다. 갈 곳 없는 고아 출신 청년 영춘 역시 그렇게 순영의 가족과 인연을 맺는다. 굶주린 자신에게 밥을 주고, 잘 곳을 마련해주고, 사람답게 살아보라며 처음으로 믿어준 사람이 순영이었다. 영춘에게 순영의 가족은 자신이 평생 가져보지 못했던 ‘가족’이라는 존재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순영의 가족에게 큰 위기가 찾아온다. 영춘은 자신이 받은 은혜를 갚을 방법을 찾다가 오래전 고아원에서 함께 자란 만석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딱 한 번만 위험한 일을 하면 순영의 가족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모든 비극의 시작이었다. 영춘은 부산에서 마산으로 향하지만, 계획에 없었던 사건이 발생한다. 사고와 배신, 그리고 자신들도 알지 못했던 더 큰 범죄가 얽히면서 영춘은 하루아침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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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pia
Munpia202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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