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백유준은 연이은 위기를 맞닥트린다.
가업이 망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까지 쓰러진 상황.
절망감이 드는 현실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정재희가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저, 저한테 왜 이렇게까지 해 주세요?”
“백유준 씨의 고용주님이 새로 구한 하우스키퍼를 마음에 들어 하셔서요.”
한편, 성인이 된 백유준과의 재회가 신기하면서도 즐거운 정재희는 과거의 일을 떠올린다.
제게 솜사탕 냄새가 난다며 안겨 오던 아이.
분명 오메가로 발현한 줄 알았지만 베타라고 말하는 아이에게 의문을 품던 중,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핑계로 집에 들인 백유준에게서 꽃향기를 닮은 페로몬이 흘러나오고.
살면서 바뀐 적 없는 정재희의 굳건한 성적 지향을 백유준의 풋내가 자꾸만 자극해 오는데…….
“미안하지만, 난 남자랑 안 자.”
“……저도요. 저도 남자랑은 안 자요.”
“아니. 넌 자게 될 텐데.”
“……네? 뭐라고요?”
“그러니까 내 말은, 네가 자게 될 남자가 난 아니라는 거지.”
입맞춤 후, 상대의 잠자리까지 참견하게 된 두 사람.
해프닝으로 끝난 줄 알았던 그날의 키스가 자꾸 신경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