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10년 동안 의붓언니의 ‘그림자 화가’로 살며 학대받아 온 이연서.
자신을 버린 친엄마가 남긴 100억 대의 토지.
연서는 돈에 눈먼 양가족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마침 그 땅이 절실히 필요했던 서경그룹 전무 서이한을 찾아가 겁 없는 거래를 제안한다.
“내가 토지만 필요하다고 했지. 이연서 씨도 필요하다고 말한 적은 없는데.”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상속을 빌미로 재벌가에 들어오려는 거냐는 차가운 비꼼뿐.
“전무님도 저 필요하실 겁니다. 토지가 전무님 손에 들어가기까지 시간이 꽤 많이 걸릴 수 있다는 걸 제가 알거든요.”
당돌한 반협박으로 성사된 6개월간의 계약 결혼.
조건은 단 하나, 서로에게 절대 감정을 섞지 말 것.
그러나 철저했던 비즈니스 관계는 남자의 불온한 소유욕으로 어긋나기 시작한다.
“불쌍하게 살았던 예전 모습은 집어치우고 내 아내 자격으로 살아. 어려우면 흉내라도 내면서 붙어 있든가.”
차갑게 선을 긋던 남자의 입에서 묘한 독점욕이 터져 나오고,
급기야 나른하고 집요하게 그녀의 틈을 파고들기 시작한다.
“같은 침대가 불편하다고 느낄 정도면 끌려야 되는 거 아닌가.”
돈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 선택한 가짜 울타리.
하지만 위험할 만큼 거침없이 다가오는 저 남자를, 과연 감정 없이 밀어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