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풍판타지 #기사공 #마법사수
제국의 골칫덩어리 땅 아벨란츠.
사방이 몬스터로 우글거리는 곳에, 수상한 마법사 한 명이 찾아온다.
"거참 아벨란츠로 파견 온 거 맞다니까 그러네. 이제 좀 믿어주시죠? 난 그 콧대 높은 변경백보단 여기 백작님께 관심이 있다고요."
시안 린트너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의 목표는 사실 단 하나다.
적당히 일하고, 교단과 마탑의 눈을 피해 신선한 몬스터 사체나 조물딱대는 평화로운 은둔 생활!
“린트너라. 린트너란 말이지….”
하지만 어디 세상 만사가 뜻대로 흘러간 적이 있던가. 시안에게 날 선 반응을 보인 체르타는 온갖 영지 업무를 떠넘기기 시작한다.
성벽 보수, 서류 작업, 포션 제작, 몬스터 토벌 다 좋다 이거야.
말 타고 등산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아오, 씨! 이거 마법사 학대입니다! 이러다가 진짜 저 떨어져서 죽는다고요!”
“입 다물고 따라와. 너 때문에 오늘 훈련이 지체되면 약초 분류 30 궤짝 추가다.”
괴롭힌다고 내가 그만두나 봐라. 악착 같이 버텨주지.
* * *
공: 체르타 폰 블라헨-아벨란츠 (Certa Von Wlachen-Avellantz)
멸시받던 혼혈 용병에서 제국 최강의 전사가 된 입지전적 인물. 남다른 출생과 행보 덕분에 온갖 괴담이 퍼진 괴물 백작이지만, 와전된 감이 없잖아 있다. 무뚝뚝하고 말수가 없는 평소와는 달리 시안에게는 사뭇 다른 반응을 보인다.
수: 시안 ??? (Cyan ???)
연구에 살고, 연구에 죽다못해 모든 마법사가 마다하는 사지로 걸어들어간 마탑의 이단아. 몬스터의 사체를 마음껏 실험할 수 있겠단 판단 하에 차기 마탑장 자리도 거절하고 아벨란츠로 자원했다. 때때로 비정하고 염세주의적인 면모가 튀어나온다.
표지 이미지 :
, Hugo Hodiener
미계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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