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능글직진연하공 X 무심미인수
#리맨물 #계약연애 #로맨틱코미디 #삽질수 #입덕부정수
“권태권 씨. 저… 사실 오래전부터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피 터지는 노력 끝에 입성한 꿈의 기업, L&M 글로벌. 서른 살 일반 사원 유채원의 인생 목표는 단 하나, 동기 권태권을 제치고 이번 인사고과에서 ‘대리’ 딱지를 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불공평했다. 실력, 외모, 인기까지 다 가진 녀석이 버티고 있는 한, 채원은 평생 권태권의 그림자에 가려진 ‘만년 2등’일 뿐.
벼랑 끝에 몰린 채원이 선택한 최후의 생존 전략은 바로 ‘고백 공격’. 혐오감을 유발해 녀석을 제 발로 타 부서로 도망가게 할 심산이었는데…….
“……생각해 보겠습니다. 유채원 씨가 방금 한 말.”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간다…?
***
[브랜드 1팀 권태권: 채원 씨 오늘 퇴근하고 뭐 할래요?]
[나: ……저한테 금요일 맡겨 두셨어요?]
[브랜드 1팀 권태권: 내일 쉬는 날인데 뭐 특별한 거 할까 하고 물어본 거죠]
나 참, 퇴근을 같이하면 금요일 밤까지 상납해야 하는 건가? 가뜩이나 평일 내내 그림자처럼 붙어 지내느라 지긋지긋할 정도로 얼굴을 마주하고 있는데, 뭘 또 금요일까지 함께 있자는 건지 모를 일이었다.
[나: 좀 쉬려고요 요즘 쉬지를 못했더니 집에 좀 붙어 있고 싶어서요]
[브랜드 1팀 권태권: 그럼 같이 쉴까요?]
순간, 나는 이게 무슨 소린가 싶어서 화면을 한참이나 쳐다보았다. 쉬면 쉬는 거지, 같이 쉴 건 뭐란 말인가.
[나: 저희 집에서요?]
[브랜드 1팀 권태권: 네 안 됩니까?]
[나: 이거 권력 남용이에요 아세요?]
[브랜드 1팀 권태권: 억울하시면 직접 인사과 찾아가서 항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