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누가, 내 몸에 들어왔다 간 거 같아.”
어린 나이에 후작가를 물려받아 일밖에 모르고 살아온 나날.
어느 날 과로로 쓰러졌다가 눈을 떠 보니 일주일이 지나 있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말하길.
‘네? 쓰러지신 건 맞지만, 바로 다음 날 일어나셨잖아요?’
‘물론 평소랑 좀 느낌이 다르긴 하셨어요.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요.’
아니, 이게 무슨 소리래.
그거 저 아니었거든요?
저 지금 일주일 만에 막 깨어났거든요?
그리고 여기에 더해지는 결정타.
그것은 하녀가 내민 웬 편지 한 통.
[안녕! 이 편지를 읽고 있다는 건, 네가 다시 돌아왔다는 뜻이겠지?
믿기 힘들겠지만 난 다른 세계에서 왔고, 어느 날 네 몸에 들어와 있었어.
그리고 정말 미안한데…….
너, 레온 오브시디안이랑 선 넘었어.]
……잠깐, 뭐라고? 누가 내 몸에 빙의를 해?
게다가 뭐? 내 몸으로 뭘 어쨌다고?
레온 오브시디안?!
제국 제일의 미남이자, 젊은 대공이자, 신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신관.
잘생기고 고귀하고 신성해서 누구도 감히 건들지 못하는 허위 매물.
그런 그가 내 앞에 나타나 말했다.
“책임을 져 주셔야겠습니다.”
……죄송한데 제가 한 짓이 아니거든요?
대공님을 꼬신 건 제가 아니라고요.
그런데 왜 자꾸 저보고 책임지라고 하세요?
* * *
남이 친 사고 내가 처리하기.
대책 없는 빙의자가 저질러 놓고 튀어 버린 플러팅에 억울하게 휘말린 후작, 에르나 자허레테의 생존 로맨스!
그런데 말입니다.
이거…… 왜 자꾸 설레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