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서양풍 #오메가버스 #소꿉친구 #계약결혼 #선결혼후연애 #임신튀 #오해/삽질물 #짝사랑수 #후회공
“난 아이가 필요하고, 넌 재산이 필요하잖아. 그러니까 우리가 결혼해서 피차 필요한 걸 얻은 후에 깔끔하게 1년 뒤에 이혼하자는 거지.”
오메가가 되어 결혼 시장에 내몰린 레이안은 에드워드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받는다.
“그러고 나면…. 우린 어떻게 되는데?”
“너나 나나 이제 지긋지긋한 얼굴 다시는 안 봐도 되는 거지. 너도 내 뒤 졸졸 쫓아다니며 뒤치다꺼리하는 거 질렸잖아.”
레이안은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제 하나뿐인 친구를 바라보며 결심했다.
오랫동안 그의 주위를 맴돌기만 해 왔으니 이젠 결혼까지 하고 깔끔하게 포기하자고.
“보다시피 이혼 협의서야. 나랑 이혼해 줘, 에드워드.”
그러나 마침내 레이안이 지독한 짝사랑을 접고 나니, 에드워드는 배신감이 서린 얼굴로 말했다.
“나 절대 너 못 놔줘.”
레이안이 그토록 바라온, 그러나 이제는 쓸모없어진 고백이었다.
“네 의사는 상관없어. 어차피 처음부터 이혼을 전제로 한 결혼이었으니까.”
* * *
“내가 다치는 게 걱정돼?”
“그게 무슨 뚱딴지같은 얘기야? 당연히 걱정되지!”
에드워드는 레이안이 자신을 저렇게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안절부절못하는 게 좋았다. 그의 머릿속이 온통 자신으로 가득 차고, 제 곁에서 떠나지 못하게 하고 싶었다.
“한때는 나를 위해 기꺼이 목숨도 내어줄 수 있다고 했잖아.”
“그건….”
레이안도 부정할 수는 없었는지 눈동자를 바닥으로 내리깔았다. 카펫 위를 훑던 그가 입술을 꾹 깨물었다.
“나 절대 너 못 놔줘.”
살벌할 정도로 낮게 깔린 음성이 레이안의 귀를 파고들었다. 왜 저렇게, 왜 저리도 에드워드는 간절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