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본 작품에는 공과 수 모두, 서로가 아닌 타인과의 성적 묘사 및 관계 장면이 포함되어 있으며, 일부 독자에게 거부감이나 불편함을 줄 수 있는 민감한 소재가 등장합니다. 해당 내용을 충분히 확인하신 후 구매 및 감상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내용은 작가의 사상이나 가치관과는 무관합니다. 친구의 약혼자와 각인했다. 오메가가 알파에게 호감이 있어야만 각인이 성사되는 세상에서 불운하게도 짝사랑 상대에게 목을 물린 안소혁.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5년 동안 각인을 유지한 후 해제한다는 계약을 받아들인다. 사랑에 빠진 얼굴로 끝없이 질투하면서도 이건 다 본능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알파와, 널 사랑하지만 너랑 사는 건 싫은 오메가의 5년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 “그냥 한두 번 따먹어 달라고 하고 그걸로 만족하지 그랬어. 이딴 식으로 각인한다고 내가 너 좋아하게 될 것 같아?” 윤해림의 손등을 손톱으로 긁어내리던 소혁은 점점 희게 물드는 시야 속에서 분노로 굳은 얼굴을 무력하게 응시했다. 이 와중에도 격렬하게 뿜어져 나오는 알파 페로몬이 짝의 것이랍시고 향기롭게 느껴진다는 사실이 우스웠다. 생리적으로 맺힌 눈물이 관자놀이를 타고 흘러내렸다. 그 감각조차 느껴지지 않을 만큼 죽음이 임박하고 있었다. 모든 반항이 멈췄고 산소 부족으로 돌아가지 않는 뇌는 주마등마저 보여 주지 않았다. 허무한 죽음이 소혁을 잡아채기 직전, 목을 조르던 손이 사라졌다. “각인만 하면 어떻게든 될 거라 생각했어? 우리가 진짜 짝이 될 수 있을 거라고?” “그런 거, 아니야…….” “아니긴 뭐가 아니야. 너 나 좋아하잖아.” 나름 잘 숨겼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었다. 자신이 티를 낸 건지 윤해림이 유독 눈치가 빠른 건지 궁금했으나 그보다는 그가 알고도 무시했다는 사실에 상처받는 마음을 추스르는 게 먼저였다. “꼴에 오메가라고 얼쩡거리는 것도 봐줬는데 이딴 식으로 뒤통수를 쳐?” 역시 소혁이 오메가라는 사실도 진즉에 눈치챈 듯했다. 오메가였냐고 묻지 않는 걸 보고 얼추 예상은 했지만 그렇다고 놀랍지 않은 건 아니었다. 윤해림은 처음 보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의외인 점은 분노 다음으로 큰 감정이 배신감이라는 사실이었다. 생각보다 더 자신을 믿고 있었던 것 같아 기쁘면서도 이런 식으로 실망시키게 되어 슬펐다. 하지만 소혁도 억울했다. “해림아.” 잔뜩 쉬어 갈라진 목소리가 볼품없었다. 소혁은 ‘짝’의 매서운 눈빛을 피하지 않고 들여다보았다. “네가 물었잖아.” 열과 향에 취해 물어 달라고 빈 거라면 미안한데, 언제 윤해림이 안소혁의 바람을 그토록 잘 들어주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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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I
RIDI2026/09/07
  • 現在の作品해식애(海蝕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