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둔한 건 여전하네. 얼빠진 표정도 그대로고.”
어……?
“강지찬, 넌 진짜 하나도 변한 게 없구나? 바보 같은 것도 똑같아.”
어? 아니, 잠깐만……! 이렇게까지 그대로라고?
싸가지 없고 까칠한 소꿉친구가 유명한 모델이 되어 귀국했다. 어릴 적에 못살게 군 거로는 모자랐는지, 경호까지 맡아 달란다. 그렇게 얼결에 경호원이 되었는데, 채이담과 함께 있을 때마다 자꾸만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 네가 오늘 처음 만난 여자한테 번호 준 게 질투 나서 그랬다고 어떻게 말해……!
― 왜 저렇게 귀엽게 헤실거리는 거야? 누구 죽일 일 있나…….
― 아이씨, 너무 예쁘게 웃잖아…….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네. 적당히 예쁘라고, 바보야.
너 나 싫어하는 거 아니었어?
남자 상대로 온갖 정신 나간 주접 멘트를 날리더니 그것도 모자랐는지, 급기야―
― 좋아해, 강지찬.
― 내가 세상에서 가장 널 좋아해. 그러니까…… 다른 사람한테 눈 돌리지 마.
날 좋아한단다. 나 환청 듣고 있는 거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