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번쩍! 찌릿!” 창백한 과학자가 죽은 자의 육신에 전기를 흘려보내자, 마침내 거대한 괴물이 꿈틀거리며 깨어난다. 소설 《프랑켄슈타인》 속의 한 장면인 오싹한 생명 창조의 순간은 허무맹랑한 허구가 아니었다. 19세기 초, 사람들은 미지의 에너지였던 ‘전기’를 이용해 인위적으로 생명을 부여하고 신체를 조작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매혹적인 환상에 빠져 있었다. 소설 속 괴물을 깨웠던 그 위험한 아이디어는 200년이 흐른 지금, 첨단 신경과학의 이름으로 우리 일상에 들어오고 있다.
사이언스 그래픽노블 《뇌를 바꾸려는 사람들》은 우연히 머리에 감전 사고를 당한 뒤 ‘판단력이 예리해졌다’며 기뻐한 18세기 어느 궁정 의사의 이야기에서부터 뇌 신호만으로 컴퓨터를 조작하는 첨단 기술에 이르기까지 과학사의 흥미진진한 장면들을 통해 생명과 전기의 관계, 뇌의 작동 원리, 정신 질환의 치료, 인간 향상 기술을 둘러싼 다양한 논의들을 ‘신경윤리학’이라는 렌즈로 살펴본다. 질병을 고치기 위해 시작된 의학 기술이 어느새 인간의 능력을 한껏 끌어올리는 도구가 될 때, 우리는 어디까지 인간을 바꿀 수 있고 또한 바꾸어도 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