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한시우 과장님, 편하게 들으시면 됩니다.”
“회사에서도 과장님이 오랫동안 기여해주신 부분은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조직 방향이나 인력 운영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말이 길었다.
결국 하고 싶은 말은 하나였다.
“그러니까…… 퇴사를 생각해보라는 말씀이신가요?”
인사팀 직원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권고사직을 듣던 날, 술에 잔뜩 취해 잠이 들었고 눈을 떠보니,
돌아왔다.
그리웠던 순간으로.
정확히는, 그리운 줄도 모르고 지나쳤던 때로.
기회가 생겼고,
이번 생은 다른 삶을 살리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