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막이 되어 세상을 멸망시키세요!]
소설에 빙의하자마자 흑막을 강요당했다.
오히려 좋아.
나는 해방감마저 느끼며 실컷 흑막 짓을 하고 다녔다.
그리고 결국 세상까지 멸망시켰는데.
“대체, 왜 우리를 배신했지?”
“재미있으니까?”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최후에 남은 주인공을 실컷 조롱했는데.
세상이 멸망하고 다시 눈을 뜨니 처음 빙의했을 때로 돌아가 있었다.
[회귀 전 행적으로 인해 ‘업보’가 추가되었습니다.]
[‘업보’를 청산하지 않으면 끔찍한 패널티를 받게 됩니다.]
[청산해야 할 업보 수치: 99999]
흑막을 강요할 땐 언제고, 이제는 업보를 청산하라는 시스템.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예전과 다른 삶을 살려고 하는데,
“난 너를 믿을 수 없어.”
주인공은 회귀 전의 일을 기억하는 것 같다.
ㅈ됐네, X발.
***
그래도 어찌저찌 업보를 청산하는데, 갈수록 주변 인물들이 이상하다.
“제발 몸 좀 사려! 죽고 싶어서 이래?”
스킬 때문에 어차피 안 죽는다.
아무리 말해도 소용이 없고, 주인공 놈도 이상한 것 같다.
“다시는 그런 짓 하지 마.”
“…….”
“내가 더는 못 참을 것 같으니까.”
나 안 죽는다니까?
오해를 단단히 하는 놈들 때문에 답답할 지경이다.
[헌터물, 빙의+회귀물, 일공일수, 오해/착각]
[미남수, 능력수, 연기수, 싸패수, 계략수, 전직흑막수, (본의아닌)희생+헌신수, 병약수(처럼 보임)]
[미남공, 까칠공, 집착공, 순정공, 상처공, 흑화하공, 수 못믿공, 계속되는 수의 자작극에 빠지공]
* 수가 찐으로 싸패라 모럴이 없습니다. 불편한 분들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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