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저는 안태하를 구원하러 왔는데요.”
“너 내 다리 훔쳐봤지?
나랑 공부하면 비밀로 해 줄게.”
“당장 내 방에서 나가.
그럼 쫓겨나지는 않게 해 줄게.”
어떻게든 무원시에 남아 있고 싶은 목연호.
방법은 저 꼿꼿한 안태하의 공부짝이 되는 것뿐인데.
사방이 청보리밭처럼 푸른 여름이라 그런가.
공부밖에 모르던 마음에 애먼 설렘이 끼어드는데.
“나는 너 안 좋아해.
한 번도 좋아한 적 없어.”
“알았으니까 조용히 할래?
손이 자꾸, 엇나가잖아.”
열일곱의 여름은
넘지 말아야 할 것도
담지 말아야 할 것도 많았다.
“넌 정말 못됐어! 아주 못돼먹은 여자애야!”
상처투성이 여름을 보내고 다시 만난 우리는
그때 하지 못한 말들을 제대로 전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