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지구가 잠긴 뒤, 사람들은 가라앉은 유물을 건져서 먹고산다.
부두에서는 그런 사람을 유적 탐사꾼이라고 부른다.
한도윤, 열아홉.
가난한 회수선 복덩이호의 막내.
할아버지가 어릴 때부터 시킨 뜻 모를 동작들이 있었다.
십오 년을 밟았는데, 네 번째에서 손이 늘 10센티씩 어긋났다.
사람들은 그걸 그냥 체조라고 불렀다.
대신 도윤에게는 남들이 못 보는 게 보인다.
물이 어디로 굽는지, 어디서 먼저 끊기는지.
계기에도 안 뜨는 것들이.
“저위험인데 물이 왜 숨을 쉬어요.”
수심 50미터, 잠긴 백두산 꼭대기.
저위험 통지를 받고 내려간 자리에서 무언가가 깨어났고,
십오 년 어긋나던 10센티가 처음으로 맞아 들어갔다.
“제 손목이 지금 제 말을 안 들어요.”
그날부터 도윤은
남들이 껍데기만 건질 때
유적의 알맹이를 건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