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여름이는 바닷가에서 주운 거울을 가지고 놀다가 복사뼈에 난 흰 얼룩을 발견한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넘겼지만 흰 얼룩은 날이 갈수록 점점 퍼져 갔다. 오토 왕국의 공주 루시아는 거울 놀이가 가장 재밌는 놀이다. 늘 공주 곁을 지키던 유모는 어느 날, 루시아 공주의 복사뼈에서 하얀 얼룩을 발견한다. 루시아 공주의 어머니인 헤로나 왕비와 똑같은 거라는 걸 알고는 소스라치고 놀란다.
여름이와 루시아는 시대와 공간은 다르지만 서로 같은 병에 걸렸다. 몸이 하얗게 변하는 백반증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여름이와 루시아는 늘 거울로 자기 모습을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본다. 둘은 백반증이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긴소매 옷을 입고, 짙은 화장으로 자기 모습을 감춘다. 그렇게 점점 ‘나’를 잃어 가고 있던 때에 여름이에겐 유나가, 루시아에겐 백설 공주가 운명처럼 다가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