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혼란의 시대.
세상을 구원하고 역사에 이름을 남길 위대한 성자가 태어났다.
……그런데 본인은 일단 좀 안 맞고 싶었다.
주먹은 영혼과 대화하는 거룩한 의식이고, 잘 맞는 것도 전사의 재능이며, 사람 하나 날아가면 영광이라고 환호하는 북방의 전사 부족.
그 한복판에 하필 평화와 대화를 사랑하는 현대인 로안이 아홉 살짜리 몸으로 떨어졌다.
“이 미친 원시인들아아아아——!”
복싱 가드를 올리면 비겁하다고 욕먹고, 졸라펜에게 얻어맞으면 부족민들이 감격하며 환호한다.
죽어라 도망치면 모두가 응원한다.
“더 빠르게 움직여!”
“졸라펜 님의 열정에 응답해라!”
겨우 집으로 살아 돌아오면 따뜻한 감자죽과 사랑하는 어머니가 기다린다.
“우리 로안, 내일은 더 열심히 맞고 와야 한다.”
도망칠 곳이 없다.
악인도 없다.
그저 모두가 진심으로 로안을 사랑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니까 더 미치겠다.
주먹도 싫고, 전사의 혼도 싫고, 헬창들의 진심 어린 사랑은 더더욱 사양하고 싶은 아홉 살 현대인의 눈물겨운 생존기.
**《성자는 주먹이 싫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