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개전 19분 전, 용인 통합작전사령부.
김진수 중령은 석 달 전 자신이 쓴 보고서 그대로 전쟁이 시작되는 것을 지켜본다.
북한의 오판, 미군의 불개입, 준비된 반격까지. 전부 그의 문서와 한 글자도 다르지 않았다.
단 하나, 이상한 것이 있었다.
빗나간 미사일에 무너진 산.
이름 없이 결재된 서류.
개전 열 시간 만에 방송된, 열흘짜리 홍보 영상.
이기는 전쟁의 장부 곳곳에 이름을 안 적어도 되는 사람들이 지나간 자리가 있었다.
전쟁은 예언된 게 아니다. 설계된 거지.
일산 키스방에서 적금 잔고를 세는 스물한 살 지현.
개성에서 북으로 걷는 4년 차 하전사 조성일.
평양에 남겨진 러시아인 유학생 미하일.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압도적인 전쟁을 이기는 나라의, 아무도 모르는 뒷면.
한국군은 기계처럼 이기고, 사람들은 사람처럼 무너진다.
미국이 처음으로 관중석에 앉은 아시아의 전쟁.
네 열강이 각자의 계산으로 지켜보는 반도.
이것은 제2차 한국전쟁이 아니다.
첫 번째 아시아의 대전이고, 지금은 그 첫 페이지다.
밀리터리 고증 기반 현대전 군상극. 주 5회(월~금)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