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야, 막내야! 네가 저놈 시선 좀 끌어라!”
동료들의 비열한 배신으로 C급 던전 지하 5층,
칠흑 같은 어둠 속에 홀로 버려졌다.
부러진 갈비뼈, 찢겨 나간 생존 배낭.
식수도, 식량도, 구조대도 없는 지하의 밀실.
내가 왜 여기서 저딴 마물 놈들에게 살점을 뜯겨야 한단 말인가.
세계 평화? 거대 길드의 명예? 다 필요 없다.
내가 살아서 돌아가야 하는 이유는 오직 하나.
어머니가 차려준 따뜻한 돼지김치찌개에 밥을 비벼 먹기 위해.
그 지독하고 처절한 생존 본능이 용틀임치던 찰나,
눈앞에 푸른색 시스템 창이 떠올랐다.
[띵-!]
[정규 활동 한계를 초과한 강제 초과 근무 상태가 인정됩니다.]
[고유 스킬: '정시 퇴근'이 강제 개화합니다!]
- 지속 효과 [잔업 수당]: 위험 지역 체류 시간 및 신체 피로도에 비례해 모든 능력치 최대 320% 폭증.
- 지속 효과 [귀소 본능]: 집으로 향하는 최단 탈출 경로 실시간 안내.
일을 시켰으면 정당하게 일당을 주고 집에 보내줘야 마땅한 법.
“딱 기다려라, 배신자 새끼들. 나 지금 퇴근하러 간다.”
퇴근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그게 몬스터든 사람이든 전부 썰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