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어차피 그냥 둘 다 즐긴 거였잖아, 남자와의 섹스. 흥미본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는데, 난.’
섹스가 질렸다며 헤어지자는 그를 붙잡지 못했다.
눈물 바람으로 처절하게 매달렸지만 붙잡을 새도 없이 증발한 듯 사라져버렸던 전남친.
그를 옆집 남자로 재회했다.
8년 전, 불행했던 사고로 나와 사귀었던 기억은 깡그리 잊어버린 채로.
개매너로 잠수타고 헤어진 것도 모자라 여자까지 들락날락하는 701호의 주인.
은연수는 분노했고 결심했다.
저 녀석을 이곳에서 쫓아내기로.
하지만 어째서인지 강도진은 쫓겨나기는커녕 초인종을 누르며 자꾸 찾아온다.
“우리, 아는 사이였습니까?”
그런 강도진에게 이가 갈리는 연수는 그를 쫓아낼 궁리를 하면서 어느새 강도진이 좋아하던 초코 컵케이크를 구워주고 있다.
연수는 두 뺨을 짝, 소리 나게 때렸다. 이 등신아. 정신 차려.
은연수의 삶에 다시는 없을 광명을 주고 다시는 없을 암영을 주고 떠나버렸던 그.
그런 그가 다시 은연수의 삶에 발을 들이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