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그, 그렇게 가제트 경이 좋으면 어머니가 결혼하세요!”
결혼식 당일, 멜리스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창밖으로 뛰어내렸다.
그것도 평생 한 마디도 대들지 못했던 의붓어머니를 향해 가운뎃손가락까지 치켜든 채.
눈에 불을 켜고 저를 잡으려 드는 어머니를 피해 허겁지겁 도망 다녔을 뿐인데…….
“도련님, 팬티만 입고 돌아다니면 안 된다고 했죠! ”
“싫다! 이 몸은 바지 따위 안 입는단 말이다!”
어쩌다 육아 난이도 극상인 아기 원숭이의 보모로 취업했다.
그것도 수인들의 영지이자, 인간 혐오자로 유명한 세베루스 대공의 밑에서.
인간인 걸 들키면 최소한 사망. 아니, 무조건 사망 확정이었다.
“그대는 가끔 보면 이상할 정도로 무지하단 말이야? 꼭 수인이 아닌 것처럼 굴어.”
사고뭉치 도련님 돌보랴, 눈치 백단인 대공 피해 다니랴.
매일 같이 피 말리는 하루를 보내는데…….
* * *
“내가 그대를 좋아하는 게 그릇된 일이라며. 그래서 그대에게 훈육을 받으러 왔어.”
게다가 도저히 밀어낼 수 없는 대공의 여우 짓에 정신이 혼미해지기까지.
……아니, 인간 싫어하신다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