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1945년 8월 15일 해방 이후의 시기를 한 사람의 일기를 통해서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면? 역사학자 고(故) 김성칠의 일기 『역사 앞에서 상: 한 역사학자의 8·15 일기』는 이를 가능케 하는 귀중한 기록이다. 1993년 초판 발행 이후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사랑받은 김성칠의 한국전쟁 당시 일기이자 기존 저작인 『역사 앞에서』보다도 시기가 한층 앞서는 것이어서 더욱 귀하다.
한국전쟁기의 비극과 인간 군상을 깊이 있게 기록한 바 있던 저자는, 이번 일기에서는 해방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기대와 혼란, 기쁨과 불안이 교차하는 순간을 특유의 냉철한 시선과 섬세한 문장으로 담아낸다. 거대한 역사의 전환점이 한 개인의 일상과 감정 속에서 어떻게 체험되었는지를 보여 주며, 해방이라는 사건을 새로운 감각으로 다시 읽게 하는 귀중한 증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