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27년 경력의 프로 짝사랑러, 김지우.
그런 그녀의 앞에 수제자를 자처하는 이가 나타났으니.
“인터넷에서 보니까, 원래 좋아하면 손 하나 까딱 못 하게 한대.”
“아직도 짝사랑 흉내 내는 거야?”
“네가 안 알려 줘서 나름대로 독학 중.”
바로 그녀의 7년을 책임지고 있는 짝사랑 상대, 백도하였다.
<김지우 나 좋아하지? 그럼 나랑 사귀는 척 좀 해.>
<그건 안 될 것 같아, 미안.>
대뜸 가짜 연애를 제의하기에 거절했더니,
고백은 받아만 본 주제에 불량한 짝사랑 실력을 내보이기에 이른다.
“입술 아프면 한 입 크기로 썰어 줄까?”
“김지우 너랑 둘이 있고 싶어.”
“나랑 사귈래?”
……그러나 김지우를 흔들기에는 차고 넘쳤다.
이거, 짝사랑 맞아요?
* * *
“김지우, 난 너한테 뭐야? 나 네 남자 친구 아니야?”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에는 물기가 가득 서려 있었다.